월간 궤도 · 제4호 Vol.004
2026년 7월호
대구·경북 제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이미 생산 현장의 핵심 인력입니다. 그러나 사업주가 외국인을 실제 사업장에 배치하기까지는 내국인 구인노력, 고용허가, 근로계약, 사증 발급과 입국 절차가 이어지고, 고용 이후에도 사업장 변경과 체류기간, 재고용·재입국 문제가 계속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E-9 고용허가제의 진입부터 퇴장까지를 하나의 지도처럼 정리했습니다. 특히 사업장 변경의 제한, 출국만기보험과 사용자 의무, 불법고용 적발 이후의 제재, 산업재해·중대재해와의 교차, E-7-4 숙련기능인력 전환을 사업주가 실제로 확인할 순서에 따라 살펴보았습니다.
| 단계 | 핵심 구조 | 사업주가 확인할 것 |
|---|---|---|
| 고용과 배치 | 내국인 구인노력 후 고용허가·표준근로계약·입국 절차 진행 | 허용 업종·직무, 고용허가서상 사업장, 체류기간 |
| 사업장 변경 | 법정 사유와 횟수·신청기한에 따라 변경 가능 | 변경 사유, 근속기간, 재입국 특례에 미치는 영향 |
| 보험과 의무 | 출국만기보험·보증보험·산재보험과 기숙사 기준 | 가입 여부, 퇴직금 부족분, 근로조건과 교육자료 |
| 불법고용 | 형사절차·통고처분·고용제한이 중첩될 수 있음 | 체류자격과 실제 근무처의 일치, 고용 관련 증빙 |
| 장기 고용 | 재고용·성실근로자 재입국과 E-7-4 전환 경로 | 근속·소득·한국어·기업 추천 등 해당 연도 요건 |
외국인 고용의 비용은 임금만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합법 인력을 배정받는 데 걸리는 시간, 사업장 변경으로 인한 숙련인력 이탈, 불법고용 적발 뒤 신규 고용이 제한되는 기간까지 함께 보아야 합니다. 외국인 인력 운용은 체류전략·노무관리·행정 리스크가 결합된 설계 과제입니다.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피해자와 합의하고, 보험사나 보증기관이 돈을 지급하면 사건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법은 돈의 크기보다 그 돈이 어떤 채무와 손해항목을 소멸시켰는지를 구분합니다.
이번 해제는 분양계약,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보증보험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구조를 다룹니다. 돈을 먼저 지급한 주체가 있고, 그 주체가 나중에 최종 부담자를 찾아오는 사후정산의 구조입니다.
월간 궤도 제4호 섹션 2 결어
변호사 논평
합의 단계에서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얼마를 내야 끝나는가”가 아니라 “이 돈이 무엇을 끝내고, 무엇을 남기는가”입니다. 이 구분이 없으면 사건이 정리된 뒤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다시 청구가 돌아올 수 있습니다.
대법원 2026. 1. 22. 선고 2022다214040 전원합의체 판결
산재보험법 제87조의 ‘제3자’는 누구인가
종전 판례는 보험료를 부담하는 사업주와의 동일성을 중심으로 공단의 구상 대상을 구분했습니다. 전원합의체는 이 기준을 변경하여, 가해자의 노무가 해당 사업의 업무수행 과정에 편입되어 재해근로자와 업무상 재해의 공동 위험관계를 형성하였는지를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실무 함의: 소속 사업주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공단 구상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도급·사내도급·건설기계 임대 구조에서는 작업조직에의 편입, 지휘·작업질서, 공동의 업무상 위험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대법원 2026. 4. 2. 선고 2022다250008 판결
철거현장 굴삭기 운전자에 대한 후속 적용
굴삭기 운전자가 철거공사 현장의 작업과정에 편입되어 현장 근로자와 공동의 업무상 위험을 부담한 사안에서, 대법원은 그 운전자가 산재보험법 제87조의 ‘제3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가 아니라, 해당 사업의 수행과정 안에서 위험을 함께 부담한 관계가 핵심이었습니다.
실무 함의: 산재 구상 여부는 계약서의 명칭이나 사업자등록의 분리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실제 작업배치, 지휘관계와 사업 수행에의 편입 정도가 판단의 중심이 됩니다.
이번 호 전문을 PDF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조문·판례 사건번호와 외국인근로자 사용 사업장 점검표는 PDF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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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솔 변호사가 직접 검토합니다.
변호사 논평
외국인 근로자를 오래 붙잡아 두는 방법은 변경 절차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임금과 기숙사, 안전교육, 재입국과 체류자격 전환 가능성을 관리하여 근로자가 남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더 안정적인 인력 전략입니다.